만병의 근원인 허와 실
허와 실은 오행의 상생 상극 상화로 나타나는데
1 신맛의 완만한 힘이 인체라는 소우주에 가득하면 인체는 봄과 같이 확 풀어진다.맛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맥이 완만하게 변하는 것이다.하여 이 상태를 넓을 홍(洪)이라 한다.이 이유는 인체에는 다섯장부가 있어 생명을 유지하는데 신맛을 먹으면 간과 담에 상응하여 간담의 기능이 강해진다.간담의 기능이 포화 상태가 되면 갈곳이 어디인가.반드시 비위장으로 가게 되어 있다.목구멍을 넘기니 위장으로 직행한다.이것을 나무는 흙으로 간다고 표현하고 오행상 목극토라 한다.
흙에서 나무를 키울수 밖에 없다.가을 철 씨앗은 땅에 떨어진다.어쩔 수 없이 땅은 나무를 받아들일수밖에 없다.하여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는 과정에 알맟게 흙은 고정시켜 준다.
인간의 맥이 수수알 정도이면 신맛을 먹으면 금새 수수알이 콩알로 커진다.해서 넓어졌다의 홍맥이라 표현한다.다시 말해서 간담의 힘이 강해서 목극토 했으므로 (실개천에 비가내려 홍수가 졌으므로)간담의 힘은 실하고 비위장의 힘은 없어진 상태가 홍맥인 것이다.
2 단맛을 먹으면 비위장에 영양이 가서 비위장의 힘이 강해진다.강하여 넘치면 어디로 가겠는가.흙으로 물을 막으니 반드시 신방광의 수기로 향한다.원래 자연의 이치가 고정된 힘은 연한 힘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흙설탕를 세수푼씩 하루 열수푼 이상씩 먹으면 혀가 깔깔해진다.몸에 고정된 기운이 차여서 신방광으로 쳐들어 갔으니 맥이 점점 고정되어 딱딱하게 되는 것이다.이것을 돌같은 석(石)맥이라 하고 신방광으로 보면 사기가 넘친 것이다.토극수하여 비위장은 실하고 신방광이 허해서 나타난 맥상이다.
더 쉽게 예기하면 신장 방광이 굳어져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로 방광이 굳어 오좀을 저장하지 못해 물만 먹으면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여야하며 오래되면 신장에 돌이 생겨 정뇨하지 못하니 몸이 붓는 경우다.
3 신방광의 기운이 강하면 강할 수록 인간은 물처럼 연해지고 이것이 신방광의 본성이다.헌데 여기다가 더욱더 연해지려고 짠맛을 증량하면 물은 불을 끄는 이치이니 당연히 심소장을 억제한다.이것을 수극화라 한다.화는 오행상 심장과 소장이다.몸안에서의 작용이라 몸안에서의 짠기운은 심소장의 불기운을 밀어내니 몸이 차지고 인간 몸안에 짠것이 가득하여 맥이 물처럼 연하고 말랑말랑해지는 鉤맥이촉지된다.물속에서 화산이 분출하듯이 꼭꼭찌르는 터질듯한 상태인데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때인 것이다.이것을 구맥이라 하고 첫사랑의 상태인 것인데 신방광은 실하고 심소장은 허한 상태인 것이다.
4 심소장은 쓴것과 상응한다.쑥이나 고들빼기 씀바귀 커피 익모초등 쓴것을 과식하면 심소장의 힘이 증량된다.특히 술은 탁월하다.이 힘은 어디로 가겠는가.불로 쇠를 녹이니 폐 대장으로 갈수밖에 없다.이것을 화극금이라 한다.심소장의 기운 은 뜨거우므로 발산하여 몸안에 열기가 가득차면 폐가 그 열기에 닿아 마르고 대장이 그 열기에 스쳐 픽픽 방귀가 나온다.이상태를 모(毛)맥이라 한다.그 상태는 가운데는 시뻘건 붉은 구슬이요 인근 주위에 열기가 번지니 손끝에 감지되는 것은 굵고도 넓고 짧고 솜과 같은 형태가 잡힌다.즉 심소장은 실하고 폐대장은 허한 상태인 것이다.쓴맛을 먹고 측정해보면 솜속에 씨앗이 있어 누르면 솜 만지는 감각에 씨앗이 닿는 느낌인 것이다.
5 폐대장은 매운맛과 상응한다.폐대장이 강한 체질은 폐가 들어 있는 장소가 넓다.냉정하고 싸늘하다.후추나 고추를 먹으면 사람이 금기가 생긴다.남을 이겨먹을려고 하는 지배자의 태도이다.이와같은 폐대장의 금기가 강하면 쇠로 나무를 베듯이 간담으로 공격한다. 가차없이 초목을 칼로 휘두르는 것이다.하여 매운 맛을 많이 먹으면 간담이 상해서 눈이 안보인다.영화 서편제를 보면 딸에게 매운맛이 있는 부자라는 산초를 먹여 눈이 안보이게 하는장면이 나오는데 이이치인 것이다.이 때는 남을 긴장시키는 弦맥이 촉지되니 그 상태가 활시위를 당기는 상태의 팽팽한 느낌이다. 그 상태의 맥이 혈관에 나타나니 현맥이라 칭했다.그러므로 현맥은 폐대장의 기운은 강하고 간담의 기능은 허약해서 생긴다.
그러니까 인체는 자율체이므로 어떤맛의 상태가 강하면 그 맛을 응축시켜 맥이란 한점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6 여기서 심포 삼초란 것이 있어 이 맥은 반드시 중간 중간에 나타난다. 어떤 상태의 맥에서 다음단계로 병이 진행될때라든지 처음상태의 맥으로 돌아올 때에 나오는 데이를 선생님은 구삼맥(鉤(三))이라 하셨다.
요즘 현대인들은 90%이상이 심포삼초에 이상이 있어 네곳중 한곳은 반드시 구삼맥이 뜬다.또 이 맥만 나오는 사람도 있다.이 때는 심포삼초가 허한 것이다.
이 허실을 잘 알아야 진정으로 자기자신을 자기가 고치는 재주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