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호 2005. 12. 22. 15:19

음의 극인 동지가 지난후부터 건양다경이니

태양의 빛이 점점이 많아져서 소한 대한 30여일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한기를 날린다.

바야흐로 입춘이니 봄이 돌아와 크게 길하다.

봄비는 내리니 우수요 촉촉이 스며들어 땅속이 후덥지근하다.

동면했던 생명체가 눈을 뜨고 밖으로 나오니 미물의 대장이 개구리라.

경칩이 지나니 천지간이 일여인 춘분이고 밤낯의 길이가꼭 같다.

빛의 태동이요 지열은 높디 높아 청명이니 종달새가 지저귄다.천장이 여기까지라고

비로소 땅이 풀리고 때 맟추어 곡식이 자랄 수 있는 단비가 내리니 곡우다.

아 이젠 여름이다. 여름이 왓도다 입하요

소만은 후끈후근한 아지랭이가 열에겨워 확번지는 상태라

망종은 농부님네의 남은 씨앗 파종기요

하지는 양의 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