固
軟한 기운이 점점이 쌓이니 온 세상이 다 연해 보인다.밤하늘에 별도 얼음도 강추위도 눈사람도 미끌미끌한 미역에서 나오는 연함 보들보들한 성게도 게맛을 알아의 연골도 새우젓도 하늘을 보느라면 까뭇가뭇한 공기질도 발목에 이상이와서 신맥을 누르면 자지러진다.방안에 처박히니 동면이요 된장내는 왜이리 구미가 당기는지.밖은 찬바람이 쌩쌩불지라도 유리창으로 들어온 빛살은 따뜻하다.흙에 얼음이 박히니 깽깽소리가 난다.마냥 흘러만 간다.오늘이 내일로 올해가 내년으로.
마음이 연해져서 마음을 담을 수 있는데 이용을 한다.모든이가 연한게 아니고 나만 연하기 때문이다.한번 두번 세번.
이젠 마음을 굳게 만든다.흙으로 물을 막는 이치다.흙설탕 조청을 먹어 固한 기운을 만든다.세포속까지 굳게 만들어야 한다.확실하고 철저하고 정확하고 틀림없는 사람을 만들려고 한다.
올한해는 확실하게 해야 사는 해이다.세상에 수많은 일이 생기지만 지금의 법이나 침법 약법 뜸법처럼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단지 마음에 固한 기운을 담아 놓으면 모든일이 하나 같이 된다.흙은 만물을 포용한다.화합하고 통일한다.하루 세번씩 먹어야 가능하다.
살이 출렁거림은 물이 많아서이므로 흙설탕을 먹어 흙으로 물을 막는다.먹는 것을 통제 한다.지구는 돈다 둥그니까. 비장과 위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먹을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먹고 상한 것은 먹지 말고 물이나 음료수 술도 많이 먹지 말고 적당한 양만 먹는다.넘치면 토하니 역류성 식도염인데 적게 먹고 필요한 것만 먹으면 생기지도 않는다.과식이 원인이다.신경성위염도 비만증도 당뇨도 음식을 통제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사기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이용하는 것도 비위장이 병나서 생긴다.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도 욕심껏 많이 먹어 소화시키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의심하는 것도 불어난 위장 때문에 생긴다.왜 그토록 미련을 떠는가? 과식하여 머리로 피가 덜 가서 생긴다.머리가 빙글 빙글 돌아야 하는데 배속에 음식물이 많으니 소화 처리 배설하기가 바쁘다.언제 머리에 피가 공급되나 위장에 일이 많아 죽기 살기로 소화시키다가 하도 힘드니 위무력이다.지쳐 쓰러진 것이다.먹은 음식의 70%는 그냥 배설한다고 보면 된다.
왜 그렇게 많이 먹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죽을 려고 환장한 사람처럼 먹는다.선진국이 돼서 그러나.잘먹는다고 선진국인가?배부른 돼지해여서 그런가?이것이 다 욕심인데...
올해는 토가 불급인 해이므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비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단것만 먹을 줄 알면 누구나 아무나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