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원리2009. 1. 17. 08:51

얼굴이 풀렸다.

날씨가 처음 춥기 시작하여 나날이 긴장의 강도를 더하더니 "탁" 풀리니 눈이 저절로 녹아 안개가 자욱하다.

사람도 처음 감기가 들면 나날이 긴장의 강도를 더하다가 감기가 나가면 "탁"풀어져 몸이 가벼워지고 금새 생기가 솟는다.

날씨가 춥기 시작하면 인체가 한기를 느껴 찬기운에 대항하니 인체를 차게 만든다.날씨가 풀어지면 인체가온기를 느껴 풀어진다.찬기운을 날씨가 풀어지는 강도에 따라 서서히 토해내고 온기를 서서이 받아들이니 처음엔 머리가 풀어지고 차츰 몸이 풀어지고 사지가 풀어진다.

추으면 세포가 소금에 절이듯이 작아지고

더우면 세포가 뜨거운 물에 담그듯이 커진다.

인체의 얼굴은 온도를 감지하는데

추으면 얼어붙어 팽팽해지고

더우면 녹아 불어 부드러워진다.

아침에 세수하는데 얼굴이 풀렸다 날이 풀린 것이다.

하늘은 얼굴의 형상을 닮아 날씨는 인간의 얼굴로 감지한다.

얼굴이 따뜻하면 날씨도 따뜻하고

얼굴이 뜨거우면 날씨도 뜨거워지고

얼굴이 평온하면 날씨도 고정되고

얼굴이 긴장하면 날씨도 싸늘해지고

얼굴이 차가우면 날씨도 차진다.

얼굴이 한열이 교차되면 날씨도춥고 햇볕나고 돌개 바람불고비오고 한다.

음이 추위라면

양이 더위이다.

음양이 화합하니

운무가 탁 피어오른다.열기이다.한열의 교차이다.음양의 교류요 기의 교감이다.

부부싸움으로 냉전사태가 사나흘 이어지다가 몽둥이로 칼로 물베는 경우요

상대도 되지 않는총성과 포격이 자행된 공포의 나날이 지나간 거리에는 쏟아지는 햇살과 맑은 달은 비추는데 폐허된 건물 잔해더미속의 생존한 인간의 울부짖음은 사해를 진동하는 이치이다.

머리는 하늘을 형상을 닮아 오관이 있어 날씨를 살피는데

눈으론 버들강아지 잎이나고 열매 열고 익고 잎은 떨어지고 씨눈은 매달리고

푸른가붉은가 누런가흰가 검은가 하늘색을 살피며

코론 신내탄내 향내비린내 썩은 내음을 맡고

입으론 신맛 쓴맛단맛 매운맛 짠맛을 맛 보고

귀로는 개닭소리 염소소리 소소리 말소리 돼지소리(울음소리 울리는 음의 소리)

각음치음 궁음상음우음

목구멍소리 혀소리 입술소리 입천장소리 이빨소리

나무소리 불소리흙소리 쇠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열소리 가는소리 마른소리젓은소리

부르짓음웃음소리노랫소리 통곡소리신음소리를 들으며

얼굴은 따뜻함 뜨거움 미적지근 서늘함 차가움

부드럽고 거칠고 부들부들단단하고 미끄러움을 느낀다.예를 들면

날씨가 차지면 얼굴은 차지고

동공은 축소되고

코는 맵고

귓볼은 떨어질듯하며 청력은 멀리 떨어진 것을 감지하고

입은 꼭 다물고 이빨은 딱딱 부딫친다.

날씨가 더워지면 얼굴은 달궈지고

동궁은 확대되며

코는 벌렁거리고

청력은 가까이 감지되고

입은 입술이 저절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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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