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볓이 찬란하게 비추면 어둠은 흔적도 없이 사라 진다.밤새 내리던 습은 기화 되어 사라 진다
해가 나면 밝고 밝아 바늘귀도 꿴다.
깜깜한 밤중엔 귀가 밝고 밝아 물체의 움직임도 천둥처럼 들린다.
밝고 밝음이다.환하다.
봄이면 따뜻하다.추울 때 김장과 연탄은 따뜻하다.따뜻해지면 밭이 노래지니 식물이 발아하기 때문이며 좀있으면 파래진다.수분을 머금어서 좀 있으면 울긋 붉긋한 꽃들이 만개 한다.만물을 담은 지구도 이럴진데 인간은 소우주여서 몸을 따뜻하게 해야지만이 싱싱하고 푸르른 세포가 생성되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이 만들어 진다.
몸을 씻으면 깨끗하듯이 비개인 하늘은 공기 방울이 씻겨 져서 깨끗하다.아주 멀리 있는 산도 다 보인다.거울을 닦으면 깨끗해져서 잡티 하나도 낱낱이 보인다.묵은 때를 벗겨 내면 신선하다.녹이 슬은 기찻길을 달리면 레일이 깨끗해진다.몸을 닦고 닦고 닦음은 내면의 잡티까지 씻어 내는 것이다.
은은하고 환하게 맑은 달은 고요 하다.맑은 바람은 폐속까지 거침 없이 들어 온다.고요한 숲속의 상쾌한 내음은 너무나 맑다.맑은 물 한모금은 내장속까지 맑아진다.티 없이 맑고 청명한 하늘, 현현한 밤하늘에 초롱초롱한 별 빛.근심 걱정 하나 없는 티 없이 맑은 웃음,아이의 방긋웃음,여래의 미소.
솜 한올을 만졌을 때,입으로 후 불면 날릴 때,바람에 날리는 눈발,물에 뜨는 가벼움,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날아 다니는 잠자리 나비, 낮은 물에 부유하는 송사리 떼 연잎 부평초,가벼운것은 뜬다.햇빛에 뜨는 물에서 수증되는 안개, 가벼운 마음.
거울앞에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내 머리는 맑다.맑은 것을 연상(然想)하고
내 머리는 밝다.밝은 것을 연상(然想)하고
내 머리는 깨끗하다.깨끗한 것을 연상(然想)하고
내 머리는 따뜻하다 따뜻한 것을 연상(然想)하고
내 머리는 가볍다.가벼운 것을 연상(然想)하고
日常生活의 삼매나 최면에서 "활짝 깬다"하고 눈을 번쩍 뜬다.
만물이 봄에 깨어 나듯이 번개가 번쩍치듯이
있는 그대로 자연 있는 그대로 사물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