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歲)말에 후 세인이 지니
영웅의 운명은 꽃과 같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녘에 지는 노오란 하얀
민들레 처럼....
한 생을 활짝 피었다가
사그러 진다.
생을 어느 뉘가 등잔불 이라 했던가.
운명을 어느 누가 촛불이라 했던가.
눈을 떴으니 살아 움직이고
눈을 감으니 잔다 를
태어나면서 부터
죽는 날 까지 끊임없이 연습하니
자연스레 터득 됐다.
평생도 지나보면 주마등이요
일년도 돌이켜보면 순간이요
하루도 지내보면 찰라다.
몸으로 산것을 생각으로 돌이켜 보면 추억이다.
백지 한장에 한점의 추억
백지 한장에 담긴 일생 일년 일월 일일 일시
관철하면 일생의 년 월 일 시
소금 먹으면 길게 늘어나고
식초 먹으면 높게 자라나고
커피 먹으면 번쩍 생각나고
설탕 먹으면 멈추어 있고(깃발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움직인다고 한다.)
고추 먹으면 당겨지고
떫게 먹으면 조정 된다.
비율을 맟추면 완전(完全)해 진다.
무엇이?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