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2007. 7. 29. 11:18

고개 들면 눈물 글썽일 때

머리 숙이면 눈물 떨어지고

하늘보면 코로 들어가는

이발이 없어도 기죽지 않고

집이 없어도 세죽지 말고

돈이 없어도 숨 쉬어 사는 삶

나가라면 우물가로 달려가

한 참을 집 바라 보고

주섬 주섬 짐 챙겨서

홑가뿐히 떠나는 삶

딱딱한 육질이라도

이빨 두대로 씹는 맛이 좋아

하늘보며 맛에 도취되어

생기가 돋는 삶

허허로운 삶

빈 삶

놓는 삶

공기 같은 삶

물 같은 삶

바람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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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미호